'금산산장'에서 컵라면이랑 파전으로 아침 든든하게 챙겨 먹고 사장님께 알려주신 길로 보리암에 갔어요 역시나 안개가 잔뜩 껴서 보이는 건 없고... 내가 사진으로 봤던 그 풍경은 안개 너머에... 그래도 등을 걸어 놓은 게 너무 예쁘더라고요 날씨만 좋으면 완벽할텐데...ㅠㅠ 같이 갔던 친구랑 저랑 둘 다 집안이 불교라서 여기서 3배하고 왔어요 둘 다 본인이 독실한 신자가 아닌 지라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시주할 돈도 미리 준비 못 했지만 그래도 뭔가 구색은 갖춰봤습니다 습하고 덥지만 보리암 간다고 나름 열심히 등산했는데 안개 때문에 이렇게 허망하게 보리암 구경은 끝났어요 다음에는 꼭 날씨 좋을 때 가보고 싶네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