얼마 전에 드림렌즈 검진 때문에 안과에 갔는데
오른쪽 눈에 각막염이 생겼다고 하시더라고요
아픈 건 아닌데
어쩐 지 드림렌즈 끼고 자도 시력이 잘 안 나오는 것 같더라니...
그래서 일주일 정도 렌즈를 쉬는 게 좋겠는데
그럼 너무 안 보여서 일상생활이 힘드니까
왼쪽은 드림렌즈를 끼고
오른쪽은 공막렌즈를 빌려줄테니 끼라고 하시더라고요
이게 바로 공막렌즈인데
말 그대로 각막이 아닌 공막에 닿는 렌즈예요
공막이 흔히 알고 있는 흰자입니다!!
일반 렌즈처럼 각막에 닿는 게 아니라
각막염이 있어도 착용할 수 있고
하드렌즈랑은 다르게 바람이 불거나 먼지가 눈에 들어가도
눈이 아픈 증상이 없더라고요
그냥 저만의 느낌인 줄 알았는데
원래 공막렌즈가 안정적이라 그런 거래요
저는 하드렌즈 10년 끼면서
눈에 이물질 들어가면
눈물, 콧물 줄줄 나고 눈 빠질 것 같고...
그게 제일 힘들었는데
그런 증상이 없어서 너무 좋더라고요
공막렌즈는 각막에 안 닿고 공막에 닿는 거라
크기가 엄청 큰데요
드림렌즈랑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 지 아시겠나요?
재질은 하드렌즈, 드림렌즈랑 비슷한데 크기가 엄청 큰...!!
렌즈 낀 상태에서 눈을 보면 렌즈가 딱 보여요!
그래서인 지 약간 눈도 커보이는 것 같아요
그래서 일반적으로 렌즈 끼는 방법으로는 낄 수가 없고
이렇게 생긴 봉 위에 렌즈를 올리고
인공눈물이나 생리식염수를 렌즈에 가득 채우고
아래에 거울을 둔 상태에서
양 손 중지로 눈을 벌린 상태로 넣으면 돼요
렌즈랑 눈 사이에 인공눈물이나 생리식염수가 있으니까
눈이 건조하지도 않고 안정적이에요
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운동 선수들도 많이 낀다고 하시더라고요
렌즈 삽입하는 거랑 빼는 방법은
안과에서 선생님이랑 같이 충분히 연습을 해요
빌려주시는 건데도 친절하게 몇 번씩이나
렌즈 끼고 빼는 거 봐주시고 팁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
저는 공막렌즈를 정확히 10일 껴봤는데
일단 각막염이 생긴 상태에서도 낄 수 있으니까
일상 생활할 때 불편함이 없으니까 좋더라고요
대신에 렌즈를 빼면 왼쪽이랑 시력 차이가 커서 그런가
두통이 살짝 있는 정도?
그리고 일단 렌즈 없이는 시력이 안 좋으니까
드림 렌즈 안 끼고 공막 렌즈만 계속 낀다고 하면
렌즈 안 낄 때는 안경이 필요하겠죠?
드림 렌즈를 끼다보면
한 번씩 각막염이 생기는 건 피할 수 없는 것 같고...
저도 일년에 두 번 정도는 각막염 생기거든요
그래서 선생님께 각막염 생길 때 대비용으로
공막렌즈를 하나 맞춰두는 게 좋을 지 여쭤보니까
공막렌즈도 가격대가 있어서 그렇게는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
(여쭤보니 드림렌즈보다 비쌈...)
대신에 제가 초고도근시라서
나중에 눈이 더 나빠지거나
각막염이 자주 재발하면 그 때 고려해보라고 하셨어요
저는 처음에는 렌즈 끼는 게 좀 불편해서
이건 이번만 끼고 못 끼겠다 했는데
이것도 하다보니 적응이 돼서 불편한 거 잘 모르겠고
일단 저는 눈에 이물질 들어가도 안 아픈 게 최고인 것 같아요
그래서 드림렌즈 최대한 오래 껴보고
나중에 드림렌즈 못 끼게 되면
가격대가 좀 있어도 공막렌즈로 할 것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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